From Maesot2012. 2. 24. 14:24



태국의 딱 주에는 유엔 공식 버마 난민촌이 세 개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겼으며 매솟에서 가장 가깝고 또 가장 규모가 큰 곳이 멜라 난민촌이고,

두번째로 생긴 난민촌이 매솟에서 남쪽으로 7시간 거리인 움팡 지역에 있는 노포 난민촌이고,

마지막으로 매솟에서 남쪽으로 3시간쯤 거리의 산 중턱에 있는, 가장 마지막으로 생긴 난민촌이...

바로 옹피앙 난민촌 입니다.



옹피앙 난민촌은 약 2만명이 살고 있는 곳이고,

비록 태국 정부에서는 난민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유엔의 보호 아래 있는 유엔 공식 난민촌입니다.



어제, 2012년 2월 23일 오전 11시 30분경.

옹피앙 캠프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서 약 1,000가구의 집이 파괴되었습니다.

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난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태국내의 난민촌에서는 모두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짓습니다.

순식간에 대규모로 화재가 번진 이유는 지금이 건기 시즌인데다 특히 어제 바람이 꽤 많이 불었기 때문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옹피앙 캠프의 화재에 대해서 돕고자 하시는 분은,

http://umphiemfirerelief.wordpress.com <--- 이 사이트에서 업데이트 되는 소식 참고하시고, 또 기부 방법 참고해주세요.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2. 2. 8. 23:15




2012년 2월 4일 토요일.

치앙마이에서 버스를 타고 매쏫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다행히 외상은 없다.



근데 사고시 허리와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디스크 증세도 심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지금, 기억하기 싫은 교통사고에서 회복중이다.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2. 1. 28. 13:46


그동안 태국에서 보냈던 4번의 설날은 모두 치앙마이에서 보냈다.

첫 해와 두번째 해는 치앙마이에 살고 있었고,

2009년, 2010년은 매솟에 살고 있었지만 보스가 치앙마이에 거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명절 새러 6시간 버스 타고 매솟에서 치앙마이로 귀경(?) 했었지.



처음이었다, 설날을 매솟에서 보낸 건.



단기 자원봉사를 와 있는 한국 청년 3명이 매솟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죄다 이끌고 혹은 이들을 매솟에 내버려 두고 움직이는게 좀 그랬기 때문이랄까.



어쨌든. 그래서 매솟에서 태국에서의 5번째 설날을 보냈다. 





다행히 설날 전에 매솟을 방문했던 분들이 한국에서 떡꾹 떡을 사다주셔서,
 

청년들과 함께 끓여 먹을 떡은 충분했다.

단지, 떡국의 국물을 낼 마땅한 재료가 없어서 김치 떡꾹을 끓일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설날 떡국 이후 김치는 똑 떨어졌다.


사실 김치가 똑 떨어진건 설날 이브에 끓여 먹은 김치 찌개의 영향이 더 컸을 것이다. ^^


 




그리고 설날을 맞아 나가사끼 짬뽕도 맛봤다.

지난 12월에 치앙마이를 방문한 우리 인턴이 꼬꼬면 5봉지를 가져다 줘서

꼬꼬면은 이미 맛본 상태였는데, 설날 전에 매솟을 방문하셨던 분들이

나가사끼와 꼬꼬면 한박스씩을 선물로 가져다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매솟에서 봉사 중인 한국 청년들 역시 나가사끼 짬뽕을

아직 못먹어봤다고 해서 때는 이때다! 하고 끓여 먹었다.


음, 개인적으로 나는 꼬꼬면에 한표를 보낸다.

내 입맛엔 꼬꼬면이 좀더 단백했달까나.

무엇보다 나는 꼬꼬면의 그 고추냄새가 너무 좋다. : )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2. 1. 17. 16:50





요 며칠 엄청나게 바빠서, 블로그는 또 뒷전이었습니다.
그 사이 아이폰이 무사히 제게로 왔고,
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한국에 계시는 아빠와 카톡으로
사진도 주고 받고 있는데, 나는 아빠에게 할 말들을
모두 카톡으로 보내고 있는데,
아빤 내가 보내는 사진과 메시지들을 받으신 후엔..
꼭 전화를 하셔서는 '잘 받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빠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저처럼 배우고 있는 중인거 같습니다.
아빠에게 사진좀 보내라고 했더니,
어젯밤엔 사진 폭탄을 맞았습니다.
엄청난양의 사진을 보내고 또 보내셨습니다. 하하.

여튼, 아이폰3gs로 인터넷도 잘 사용하고 있는데..
폰으로 블로그에 글은 어떻게 올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긴 있겠죠?
좀더 연구를 해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2. 1. 12. 15:45



매쏫땅에서도 무한도전 캘린더가 대세!!!


작년에 매쏫에서 인턴십을 했던,
고대 국제학부 대학원 학생 하나가 
무한도전 달력을 선물로 보내줬습니다.

매쏫에서 느린 인터넷을 쓰면서도,
매주 무한도전은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데..
무한도전측에서 매년 만들고 있는 달력을
나도 하나쯤은 갖고 싶다 생각한것이 오래전.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2012년 무한도전 달력을..
나도 드디어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고맙게도 일부러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보내주는 지인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2012년은 책상위에서 365일 무도 멤버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큰 선물보다 이런 소소한 선물이 전 참 좋습니다.

무한도전!!!
2012년!!!
모두모두 아자아자!!!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2. 1. 11. 01:10


치앙마이에서 2명의 자원봉사자들 데리고 매쏫 복귀 했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아픈 허리 통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마사지 한바탕 받아주고..
터미널 가기 전에 쌀국수로 점심 먹고..
그리고 버스를 6시간이나 타고 왔더니..
오전에 마사지 받은 효과는 사라진지 오래전.

6시간의 버스여행.
5년차 태국 생활자인 내겐 그까이껏이었지만..
오늘은 완전 힘들었습니다.

이놈의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건지, 오른쪽 다리는 하루 종일 저리고...


아무래도 바쁜일좀 끝나면 한국 가서 치료 좀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2. 1. 7. 03:20


치앙마이에서 매쏫으로 돌아온지 열흘만에 깐짜나부리로 연말-신년 휴가를 갔다가..
엊그제 돌아왔는데 토요일 (07.01.2012) 다시 치앙마이로 고고씽합니다.


매쏫에 돌아와서는 쫌 바빴습니다.
학교 건축과 관련해서 커뮤니티 리더와 문제가 좀 있는데,
그건 처리하느라 미팅이 좀 많았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진행중이고 결정난건 하나도 없습니다.
자그만치 3개월씩이나 같은 문제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결론이 나질 않았습니다.
여기 사람들 일처리가 원래 쫌 이렇습니다.
처음엔 복장 터지는 줄 알았는데 이젠 뭐.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저 태국내에서 흔히 일어나는 행정적인 문제니까요.
다만, 마음같아선 하루빨리 승낙을 받아 학교 건축을 시작하고 싶지만,
그게 또 제 마음같이 되지 않으니...


여튼 치앙마이로 고고씽 합니다.
제 보스가 돌아오십니다.
8월에 태국을 떠나셨었으니 거의 만으로 4개월만에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2명의 여대생도 데리고 오십니다.
한달동안 매쏫에서 봉사활동 할 젊은 학생들이지요.


보스에게 업무 보고도 하고, 또 전달할 것도 있고..
무엇보다 2명의 여대생을 데리고 매쏫으로 돌아와야하기에..
여튼, 그래서 갑니다. 치앙마이.


더불어,
제가 사용하게 될 아이폰3gs도 만나게 됩니다.



2012년, 이렇게 바쁘게 시작됩니다.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2. 1. 4. 20:38


2012년 1월 4일 새벽 6시.
매쏫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
내 삶의 터전으로 돌아온거죠.


이번주부터는 정말 바빠질 예정에 있습니다.
우선 이번주 일요일날 보스가 치앙마이로 돌아오고,
또 2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1월 10일부터 한달동안,
매쏫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월 12일부터는 후원자들의 매쏫 방문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친구, 헬로키티양과 함께
깐짜나부리에서 보냈던 연말과 신년의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열심히 또 화이팅을 해봅니다.


자, 이제 2012년...
시~작! 입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31. 16:31


깐짜나부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버마로 이어지는 죽음의 철도를 건축하는데 있어서..
연합군 포로를 동원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고, 그와 관련된 박물관 및 당시 건축된 철로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당시 희생된 많은 연합군 포로들과 군인들이 묻혀 있는 묘지가 깐짜나부리에 몇군데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깐짜나부리 시내에 있는 연합군 묘지인데,
전 개인적으로 깐짜나부리의 외곽에 있는 총카이 (Chungkai War Cemetery) 묘지를 좋아합니다.




이곳에 잠든 군인들은 대부분 영국과 네덜란드 등지의 유럽에서 왔던 군인들이구요.
이곳에 오면 자연적으로 숙연해지게 됩니다.


깐짜나부리 투어 프로그램에 연합군 묘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있어서..
총카이 묘지도 시내에서 꽤 동떨어져 있는 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여행자들이 방문을 합니다.


깐짜나부리 게스트하우스촌 (리버콰이다리 근처)에서 자전거라 2~3킬로미터쯤
걸리는 거리라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빌려타고 보러 오는 여행자들도 조금씩 있지만,
그래도 시내에 있는 연합군 묘지보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입니다.
저는 그래서 좋습니다. 조용하고, 좀더 숙연한 분위기를 나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고...




이렇게 군인들의 비석엔 저마다의 글귀들이 적혀 있습니다.




오늘 특히 저를 순간적으로 울컥하게 했던 글귀는 이거였습니다.
He died for love and duty...
한참을 이분의 묘 앞에 앉아 있었더랬습니다.
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원을 알 수 있고,
가족들에 의해 그들에게 헌정하는 글귀도 있는...
군인들의 묘도 많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픈건, 신원 조차 알 수 없는 묘역들이 많다는겁니다.
이름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잠깐이나마 묵념을 올립니다.



헬로키티와 함께 갔었지만, 묘지에서 우린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이따금씩 조용히 그저 바라보고 또 그대로 느끼는 마음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깐짜나부리 연합군 묘지에 잠들어계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30. 20:19


2011년 12월 29일 밤 9시 30분 버스를 타고 매쏫을 떠났습니다.
방콕 머칫 (북부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4시 25분.
머칫에서 새벽 5시에 깐짜나부리로 출발한다는 미니벤 탑승.
최종적으로 깐짜나부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2011년 12월 30일 아침 7시 5분.


한달반 정도 되었을까요.
다시금 헬로키티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깐짜나부리는 많이 변해있더라구요.
평소에도 여행자가 많은 깐짜나부리는 연말이라 그런가..
여행자의 수가 더 많아진 듯 보입니다.


시설도 좋고, 위치도 좋은 그 수 많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헬로키티가 한달 렌트를 한 게스트하우스는 콰이강의 다리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열악하고, 깔끔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배위의 방갈로는 정겹습니다.
보트가 지나갈때마다 마치 배를 탄 것 처럼 움직이지만..
그래도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또한 마음씨 좋은 프랑스 매니저가 맘에 듭니다.







밀린 수다를 떨다가 헬로키티는 밤새 버스에서 잠을 못잔
나를 억지로 침대로 드리밉니다. 

꿀맛같은 잠을 청하고 일어나 다시 밀린 수다에 수다를 거듭 반복합니다.
어쩜 그리도 대화의 주제는 끝이 없을까요.
무엇보다 비루한 영어로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내 자신에게 스스로 감동합니다. 
하하.


헬로키티가 잡아놓은 숙소의 감동은 선셋입니다.
우리 방 발코니에서 보는 선셋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선셋을 앞으로 3일 더 보게 되겠군요.


연말휴가,
낡았지만 조용한, 물위에 떠있는 방갈로에서...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겠군요.


나는 지금,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29. 18:31



내 마음대로 정한 연말휴가.

그래도 지금 미국에 계신 보스에게 말씀은 미리 드렸다.
뭐.. 나, 아주 개념없는 인간은 아니니까.


2011년 12월 29일 오늘 밤 버스로 방콕으로 이동해서,
방콕 머칫 터미널에서 깐짜나부리행 미니버스 타고...
최종 목적지인 깐짜나부리에 2011년 12월 30일 오전에 도착 예정이다.


깐짜나부리에선 내 친구 헬로키티가 목이 빠져라 나를 기다리고 있다.


치앙마이 머물다가 매쏫으로 돌아온지 이제 고작 열흘 됐는데..
다시금 어딘가로 간다는게 마음이 쫌 그런데...
치앙마이는 놀러간 거 아니었고, 세미나 참석차 간거였으니까..
여튼, 내 맘대로 연말 휴가 떠난다.


매쏫으로의 귀환은 2012년 1월 4일 꼭두새벽이다.
1월 4일에 매쏫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노릇.


깐짜나부리에서의 새해 맞이는 처음인데...
장소가 어딘들 어떠하리, 사랑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Happy New Year~!!!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1. 12. 29. 17:28


매솟에서 3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2009년 크리스마스 때는 우리 센터 학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해서,
학생들의 부모님을 초대해서 함께 부모님과 함께 게임도 하고,
또 학생들 장기자랑 선물로 푸짐한 선물도 마련해 놓고, 장기자랑 대회도 했었지요.

우리 아빠랑 또 그당시 룸메의 어머님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가능했던 행사였어요.


2010년 크리스마스 때는 매솟으로 인턴십을 왔던 한국인 대학원생 2명과 함께..
우리 마을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해서 마라톤도 하고 갖가지 운동 경기 및
신명나는 콘서트를 즐겼지요.


올해, 2011년 크리스마스.


혼자였습니다.

그 혼자란 기준은, 한국인이 딸랑 저 혼자였다는거죠.
그동안 영어가 통하던 카렌 선생님 한분과 인도 선생님 한분이 계셨었기에..
그래도 위안을 받았었는데, 카렌선생님은 올 8월에 한국으로 석사 공부하러 유학가시고..
인도 선생님은 연말에 휴가를 내서 인도 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딸랑 저 혼자였습니다.

물론 우리 센터에 학생들은 많죠. 근데 제가 구사하는 태국어에 한계가 있다보니..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벅차고.. 더구나 올 8월 우리 보스가 안식년 휴가를 떠나신 후에..
아무래도 제가 우울증 비스무리한거가 시작 되었는지..
정말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더구나 매년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도 연말 행사로 바뀌어서..
12월 24일, 25일. 우리 마을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모든 운동회와 콘서트 등은 12월 30일과 31일로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그때 나타난 브랜든과 뜨라 캔디.
25일 크리스마스 디너를 함께 했습니다.



1년쯤 됐나?
매솟에 Best Beef 라는 무까따가 생겼습니다.
무까따는 고기부페 레스토랑으로 이해하심 됩니다. ^^
질기지 않은 얇은 소고기의 향연이 펼쳐졌죠.

이 두 사람 덕분에 크리스마스의 외로움은 다소 해소 될 수 있었습니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특히나 올 한해는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1. 12. 29. 16:42


매쏫은 태국 TAK 주에 있는 태국-미얀마의 태국측 국경 도시 입니다. 옛날부터 카렌족이 거주하던 지역이라서 타이족 보다는 카렌족의 인구 비율이 아주 높은 곳이지요. 지금은 버마에서 이주해 온 노동자들의 비율도 굉장히 높아졌구요.


매쏫은 UNHCR에서 관리하는 공식 난민촌이 3개나 있는 지역이고 태국-미얀마 보더 라인에 있는 UN 공식 난민촌 총 9개중에서 가장 큰 멜라 난민촌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UNHCR을 비롯해서 국제단체들과 NGO 그리고 로컬 단체들의 활동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고, 또 미얀마와 태국의 프렌드십 다리가 있어서 산업 기반이 잘 닦여져 있는 곳입니다. 미얀마측 국경 도시인 미야와디에서 미얀마 양곤이 멀지 않아서 육로로 수출되는 많은 것들이 바로 매쏫을 거쳐 미얀마로 들어갑니다.


사실 태국 내에서 매쏫은 여행자가 많지 않은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단체들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수가 많은 동네들 중에 한군데죠. 그렇다보니 게스트하우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매쏫 내에서 깔끔하고 좋은 품질을 유지 하고 있는 Phannu House 인데요. 시즌때면 방 구하기 힘들만큼 외국인들의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하고, 버마에서 사업차 또는 활동차 방문하는 버마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데, 주인아저씨의 두 명의 딸들이 주로 운영합니다. 두 명의 딸이 영어가 잘 통하는대다 친절하기까지 해서 아주 좋습니다.


파누 하우스는 총 3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3개의 건물 중 가운데 있는 건물이구요. 모든 방은 에어콘 룸이에요.
각 방마다 작은 테라스도 달려있어요.





이 건물이 가장 끝에 있는 건물이고 파누 하우스가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해요.
1층엔 팬룸 2층엔 에어콘룸이 있어요.





1층이 요렇게 생겼는데, 좌측의 방이 가장 싼 250바트 방이구요.
(300바트짜리 팬룸보다 방이 약간 작고 욕실이 약간 작고, 냉장고가 없어요)
우측의 방이 300바트짜리 팬룸이에요. 욕실이 그나마 좀 커요.






300바트짜리 방의 모습은 이러해요.




300바트짜리 팬룸 욕실은 요렇게 생겼답니다.



에어콘, 팬룸 할 것 없이 모든 방에 위성 TV가 나오는 TV가 있어요. KBS 월드도 잘 나온답니다. 그리고 파누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빠른 와이파이에요. 모든 방에서 와이파이가 무료로 가능하고..(단 매일 오전 11시에서 12시까지 1시간동안 인터넷 점검으로 인해 사용중지) 아, 그리고 모든 방은 핫샤워가 됩니다.

에어콘룸도 2가지인데, 새로지은 건물에 있는 500바트짜리가 제일 좋은 방이긴 하지만, 400바트짜리 에어콘룸도 있어요. 근데 매쏫의 기후상 한여름 (4~6월) 아닌 다음에야 굳이 에어콘룸은..필요치 않을 만큼 팬만 틀어놓아도 그닥 더운거 모르겠더라구요.


여튼, 이상. 매쏫에서 요즘 제일 '핫' 한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아, 참고로 이따금씩..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여행자들이 있는데요.
그들에게 매쏫에 어쩐일로 왔냐 물으면 10이면 9는 대부분..티로수 폭포 가려고 왔다고 해요.
티로수 폭포는 태국에서 가장 큰 폭포인데요. 매쏫에서 남쪽으로 약 7시간쯤 위치한 움팡에 있는 폭포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거기까지 가는 버스가 썽태우 버스밖에 없다는 거.
더구나 길이 완전 꼬불꼬불 산길이라서 큰 맘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는거.
이따금식 매쏫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이 주말에 미니벤 렌트해서..티로수 보려고 움팡에 다녀오긴 하는데
다들 한번 다녀오고 나서는..더이상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곳이지요.
그만큼 길도 험하고..힘들고. 하지만 폭포는 진짜 멋지다는거.

매쏫 살면서 한국 여행자는 한두번 만났었어요.
여기에 난민촌이 있으니까 난민촌을 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셨었는데..
난민촌은 개인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에요.
물론 퍼미션을 받으면 들어가는데는 문제없는데, 개인에게 퍼미션을 내주지 않다는게 문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촌을 꼭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매쏫에서 북쪽으로 타쏭양이나 매쌀릿 가는 썽태우 타시고 가시다보면 길가에서 멜라 난민촌의
전체적인 모습은 보실 수 있고..또 남쪽, 움팡 가는 썽태우 타시고 꼬불꼬불 산길 가다 보이는..
옹피앙 난민촌의 전체적인 모습은 보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매쏫-미야와디 국경은..비자런이 가능해요.
그동안 닫혔던 국경이 2011년 12월 5일날 재오픈했거든요.
비자 런 하실 때 한번쯤 오시면 나쁘지 않을 듯.
미얀마 비자피는 10달러 또는 500바트에요.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0. 9. 14. 21:53



 Thai name, Huay Nam Khun. Karen name, Klee Thoo Klo.

30Km from town of Maesot.

Since 2009.

The place where I am.

Posted by Luci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