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1.04 일상으로의 복귀. 2
  2. 2011.12.31 깐짜나부리, Chungkai War Cemetery
  3. 2011.12.30 깐짜나부리, 그리고 친구.
  4. 2011.12.29 For New Year, 2012 4
Just Talk2012. 1. 4. 20:38


2012년 1월 4일 새벽 6시.
매쏫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
내 삶의 터전으로 돌아온거죠.


이번주부터는 정말 바빠질 예정에 있습니다.
우선 이번주 일요일날 보스가 치앙마이로 돌아오고,
또 2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1월 10일부터 한달동안,
매쏫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월 12일부터는 후원자들의 매쏫 방문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친구, 헬로키티양과 함께
깐짜나부리에서 보냈던 연말과 신년의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열심히 또 화이팅을 해봅니다.


자, 이제 2012년...
시~작! 입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31. 16:31


깐짜나부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버마로 이어지는 죽음의 철도를 건축하는데 있어서..
연합군 포로를 동원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고, 그와 관련된 박물관 및 당시 건축된 철로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당시 희생된 많은 연합군 포로들과 군인들이 묻혀 있는 묘지가 깐짜나부리에 몇군데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깐짜나부리 시내에 있는 연합군 묘지인데,
전 개인적으로 깐짜나부리의 외곽에 있는 총카이 (Chungkai War Cemetery) 묘지를 좋아합니다.




이곳에 잠든 군인들은 대부분 영국과 네덜란드 등지의 유럽에서 왔던 군인들이구요.
이곳에 오면 자연적으로 숙연해지게 됩니다.


깐짜나부리 투어 프로그램에 연합군 묘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있어서..
총카이 묘지도 시내에서 꽤 동떨어져 있는 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여행자들이 방문을 합니다.


깐짜나부리 게스트하우스촌 (리버콰이다리 근처)에서 자전거라 2~3킬로미터쯤
걸리는 거리라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빌려타고 보러 오는 여행자들도 조금씩 있지만,
그래도 시내에 있는 연합군 묘지보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입니다.
저는 그래서 좋습니다. 조용하고, 좀더 숙연한 분위기를 나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고...




이렇게 군인들의 비석엔 저마다의 글귀들이 적혀 있습니다.




오늘 특히 저를 순간적으로 울컥하게 했던 글귀는 이거였습니다.
He died for love and duty...
한참을 이분의 묘 앞에 앉아 있었더랬습니다.
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원을 알 수 있고,
가족들에 의해 그들에게 헌정하는 글귀도 있는...
군인들의 묘도 많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픈건, 신원 조차 알 수 없는 묘역들이 많다는겁니다.
이름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잠깐이나마 묵념을 올립니다.



헬로키티와 함께 갔었지만, 묘지에서 우린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이따금씩 조용히 그저 바라보고 또 그대로 느끼는 마음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깐짜나부리 연합군 묘지에 잠들어계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30. 20:19


2011년 12월 29일 밤 9시 30분 버스를 타고 매쏫을 떠났습니다.
방콕 머칫 (북부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4시 25분.
머칫에서 새벽 5시에 깐짜나부리로 출발한다는 미니벤 탑승.
최종적으로 깐짜나부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2011년 12월 30일 아침 7시 5분.


한달반 정도 되었을까요.
다시금 헬로키티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깐짜나부리는 많이 변해있더라구요.
평소에도 여행자가 많은 깐짜나부리는 연말이라 그런가..
여행자의 수가 더 많아진 듯 보입니다.


시설도 좋고, 위치도 좋은 그 수 많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헬로키티가 한달 렌트를 한 게스트하우스는 콰이강의 다리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열악하고, 깔끔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배위의 방갈로는 정겹습니다.
보트가 지나갈때마다 마치 배를 탄 것 처럼 움직이지만..
그래도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또한 마음씨 좋은 프랑스 매니저가 맘에 듭니다.







밀린 수다를 떨다가 헬로키티는 밤새 버스에서 잠을 못잔
나를 억지로 침대로 드리밉니다. 

꿀맛같은 잠을 청하고 일어나 다시 밀린 수다에 수다를 거듭 반복합니다.
어쩜 그리도 대화의 주제는 끝이 없을까요.
무엇보다 비루한 영어로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내 자신에게 스스로 감동합니다. 
하하.


헬로키티가 잡아놓은 숙소의 감동은 선셋입니다.
우리 방 발코니에서 보는 선셋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선셋을 앞으로 3일 더 보게 되겠군요.


연말휴가,
낡았지만 조용한, 물위에 떠있는 방갈로에서...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겠군요.


나는 지금,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29. 18:31



내 마음대로 정한 연말휴가.

그래도 지금 미국에 계신 보스에게 말씀은 미리 드렸다.
뭐.. 나, 아주 개념없는 인간은 아니니까.


2011년 12월 29일 오늘 밤 버스로 방콕으로 이동해서,
방콕 머칫 터미널에서 깐짜나부리행 미니버스 타고...
최종 목적지인 깐짜나부리에 2011년 12월 30일 오전에 도착 예정이다.


깐짜나부리에선 내 친구 헬로키티가 목이 빠져라 나를 기다리고 있다.


치앙마이 머물다가 매쏫으로 돌아온지 이제 고작 열흘 됐는데..
다시금 어딘가로 간다는게 마음이 쫌 그런데...
치앙마이는 놀러간 거 아니었고, 세미나 참석차 간거였으니까..
여튼, 내 맘대로 연말 휴가 떠난다.


매쏫으로의 귀환은 2012년 1월 4일 꼭두새벽이다.
1월 4일에 매쏫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노릇.


깐짜나부리에서의 새해 맞이는 처음인데...
장소가 어딘들 어떠하리, 사랑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Happy New Year~!!!

 
Posted by Luci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