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1.12.30 깐짜나부리, 그리고 친구.
  2. 2011.12.29 For New Year, 2012 4
  3. 2011.12.29 Christmas in Maesot
  4. 2011.12.29 Phannu House
  5. 2011.01.21 Refugees From Palu of Burma
  6. 2010.12.03 자원 봉사자의 자세(?) 2
  7. 2010.09.26 휴가 2
  8. 2010.09.19 한인회 추석 행사
  9. 2010.09.17 Thin Pizza
  10. 2010.09.15 잠시 멈춤
  11. 2010.09.14 Huay Nam Khun 4
Take A Break2011. 12. 30. 20:19


2011년 12월 29일 밤 9시 30분 버스를 타고 매쏫을 떠났습니다.
방콕 머칫 (북부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4시 25분.
머칫에서 새벽 5시에 깐짜나부리로 출발한다는 미니벤 탑승.
최종적으로 깐짜나부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2011년 12월 30일 아침 7시 5분.


한달반 정도 되었을까요.
다시금 헬로키티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깐짜나부리는 많이 변해있더라구요.
평소에도 여행자가 많은 깐짜나부리는 연말이라 그런가..
여행자의 수가 더 많아진 듯 보입니다.


시설도 좋고, 위치도 좋은 그 수 많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헬로키티가 한달 렌트를 한 게스트하우스는 콰이강의 다리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열악하고, 깔끔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배위의 방갈로는 정겹습니다.
보트가 지나갈때마다 마치 배를 탄 것 처럼 움직이지만..
그래도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또한 마음씨 좋은 프랑스 매니저가 맘에 듭니다.







밀린 수다를 떨다가 헬로키티는 밤새 버스에서 잠을 못잔
나를 억지로 침대로 드리밉니다. 

꿀맛같은 잠을 청하고 일어나 다시 밀린 수다에 수다를 거듭 반복합니다.
어쩜 그리도 대화의 주제는 끝이 없을까요.
무엇보다 비루한 영어로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내 자신에게 스스로 감동합니다. 
하하.


헬로키티가 잡아놓은 숙소의 감동은 선셋입니다.
우리 방 발코니에서 보는 선셋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선셋을 앞으로 3일 더 보게 되겠군요.


연말휴가,
낡았지만 조용한, 물위에 떠있는 방갈로에서...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겠군요.


나는 지금,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1. 12. 29. 18:31



내 마음대로 정한 연말휴가.

그래도 지금 미국에 계신 보스에게 말씀은 미리 드렸다.
뭐.. 나, 아주 개념없는 인간은 아니니까.


2011년 12월 29일 오늘 밤 버스로 방콕으로 이동해서,
방콕 머칫 터미널에서 깐짜나부리행 미니버스 타고...
최종 목적지인 깐짜나부리에 2011년 12월 30일 오전에 도착 예정이다.


깐짜나부리에선 내 친구 헬로키티가 목이 빠져라 나를 기다리고 있다.


치앙마이 머물다가 매쏫으로 돌아온지 이제 고작 열흘 됐는데..
다시금 어딘가로 간다는게 마음이 쫌 그런데...
치앙마이는 놀러간 거 아니었고, 세미나 참석차 간거였으니까..
여튼, 내 맘대로 연말 휴가 떠난다.


매쏫으로의 귀환은 2012년 1월 4일 꼭두새벽이다.
1월 4일에 매쏫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노릇.


깐짜나부리에서의 새해 맞이는 처음인데...
장소가 어딘들 어떠하리, 사랑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Happy New Year~!!!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1. 12. 29. 17:28


매솟에서 3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2009년 크리스마스 때는 우리 센터 학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해서,
학생들의 부모님을 초대해서 함께 부모님과 함께 게임도 하고,
또 학생들 장기자랑 선물로 푸짐한 선물도 마련해 놓고, 장기자랑 대회도 했었지요.

우리 아빠랑 또 그당시 룸메의 어머님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가능했던 행사였어요.


2010년 크리스마스 때는 매솟으로 인턴십을 왔던 한국인 대학원생 2명과 함께..
우리 마을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해서 마라톤도 하고 갖가지 운동 경기 및
신명나는 콘서트를 즐겼지요.


올해, 2011년 크리스마스.


혼자였습니다.

그 혼자란 기준은, 한국인이 딸랑 저 혼자였다는거죠.
그동안 영어가 통하던 카렌 선생님 한분과 인도 선생님 한분이 계셨었기에..
그래도 위안을 받았었는데, 카렌선생님은 올 8월에 한국으로 석사 공부하러 유학가시고..
인도 선생님은 연말에 휴가를 내서 인도 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딸랑 저 혼자였습니다.

물론 우리 센터에 학생들은 많죠. 근데 제가 구사하는 태국어에 한계가 있다보니..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벅차고.. 더구나 올 8월 우리 보스가 안식년 휴가를 떠나신 후에..
아무래도 제가 우울증 비스무리한거가 시작 되었는지..
정말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더구나 매년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도 연말 행사로 바뀌어서..
12월 24일, 25일. 우리 마을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모든 운동회와 콘서트 등은 12월 30일과 31일로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그때 나타난 브랜든과 뜨라 캔디.
25일 크리스마스 디너를 함께 했습니다.



1년쯤 됐나?
매솟에 Best Beef 라는 무까따가 생겼습니다.
무까따는 고기부페 레스토랑으로 이해하심 됩니다. ^^
질기지 않은 얇은 소고기의 향연이 펼쳐졌죠.

이 두 사람 덕분에 크리스마스의 외로움은 다소 해소 될 수 있었습니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특히나 올 한해는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1. 12. 29. 16:42


매쏫은 태국 TAK 주에 있는 태국-미얀마의 태국측 국경 도시 입니다. 옛날부터 카렌족이 거주하던 지역이라서 타이족 보다는 카렌족의 인구 비율이 아주 높은 곳이지요. 지금은 버마에서 이주해 온 노동자들의 비율도 굉장히 높아졌구요.


매쏫은 UNHCR에서 관리하는 공식 난민촌이 3개나 있는 지역이고 태국-미얀마 보더 라인에 있는 UN 공식 난민촌 총 9개중에서 가장 큰 멜라 난민촌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UNHCR을 비롯해서 국제단체들과 NGO 그리고 로컬 단체들의 활동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고, 또 미얀마와 태국의 프렌드십 다리가 있어서 산업 기반이 잘 닦여져 있는 곳입니다. 미얀마측 국경 도시인 미야와디에서 미얀마 양곤이 멀지 않아서 육로로 수출되는 많은 것들이 바로 매쏫을 거쳐 미얀마로 들어갑니다.


사실 태국 내에서 매쏫은 여행자가 많지 않은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단체들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수가 많은 동네들 중에 한군데죠. 그렇다보니 게스트하우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매쏫 내에서 깔끔하고 좋은 품질을 유지 하고 있는 Phannu House 인데요. 시즌때면 방 구하기 힘들만큼 외국인들의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하고, 버마에서 사업차 또는 활동차 방문하는 버마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데, 주인아저씨의 두 명의 딸들이 주로 운영합니다. 두 명의 딸이 영어가 잘 통하는대다 친절하기까지 해서 아주 좋습니다.


파누 하우스는 총 3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3개의 건물 중 가운데 있는 건물이구요. 모든 방은 에어콘 룸이에요.
각 방마다 작은 테라스도 달려있어요.





이 건물이 가장 끝에 있는 건물이고 파누 하우스가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해요.
1층엔 팬룸 2층엔 에어콘룸이 있어요.





1층이 요렇게 생겼는데, 좌측의 방이 가장 싼 250바트 방이구요.
(300바트짜리 팬룸보다 방이 약간 작고 욕실이 약간 작고, 냉장고가 없어요)
우측의 방이 300바트짜리 팬룸이에요. 욕실이 그나마 좀 커요.






300바트짜리 방의 모습은 이러해요.




300바트짜리 팬룸 욕실은 요렇게 생겼답니다.



에어콘, 팬룸 할 것 없이 모든 방에 위성 TV가 나오는 TV가 있어요. KBS 월드도 잘 나온답니다. 그리고 파누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빠른 와이파이에요. 모든 방에서 와이파이가 무료로 가능하고..(단 매일 오전 11시에서 12시까지 1시간동안 인터넷 점검으로 인해 사용중지) 아, 그리고 모든 방은 핫샤워가 됩니다.

에어콘룸도 2가지인데, 새로지은 건물에 있는 500바트짜리가 제일 좋은 방이긴 하지만, 400바트짜리 에어콘룸도 있어요. 근데 매쏫의 기후상 한여름 (4~6월) 아닌 다음에야 굳이 에어콘룸은..필요치 않을 만큼 팬만 틀어놓아도 그닥 더운거 모르겠더라구요.


여튼, 이상. 매쏫에서 요즘 제일 '핫' 한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아, 참고로 이따금씩..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여행자들이 있는데요.
그들에게 매쏫에 어쩐일로 왔냐 물으면 10이면 9는 대부분..티로수 폭포 가려고 왔다고 해요.
티로수 폭포는 태국에서 가장 큰 폭포인데요. 매쏫에서 남쪽으로 약 7시간쯤 위치한 움팡에 있는 폭포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거기까지 가는 버스가 썽태우 버스밖에 없다는 거.
더구나 길이 완전 꼬불꼬불 산길이라서 큰 맘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는거.
이따금식 매쏫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이 주말에 미니벤 렌트해서..티로수 보려고 움팡에 다녀오긴 하는데
다들 한번 다녀오고 나서는..더이상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곳이지요.
그만큼 길도 험하고..힘들고. 하지만 폭포는 진짜 멋지다는거.

매쏫 살면서 한국 여행자는 한두번 만났었어요.
여기에 난민촌이 있으니까 난민촌을 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셨었는데..
난민촌은 개인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에요.
물론 퍼미션을 받으면 들어가는데는 문제없는데, 개인에게 퍼미션을 내주지 않다는게 문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촌을 꼭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매쏫에서 북쪽으로 타쏭양이나 매쌀릿 가는 썽태우 타시고 가시다보면 길가에서 멜라 난민촌의
전체적인 모습은 보실 수 있고..또 남쪽, 움팡 가는 썽태우 타시고 꼬불꼬불 산길 가다 보이는..
옹피앙 난민촌의 전체적인 모습은 보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매쏫-미야와디 국경은..비자런이 가능해요.
그동안 닫혔던 국경이 2011년 12월 5일날 재오픈했거든요.
비자 런 하실 때 한번쯤 오시면 나쁘지 않을 듯.
미얀마 비자피는 10달러 또는 500바트에요.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1. 1. 21. 16:39

2010년 11월 7일 버마의 총선이 끝난 직후 

태국 매솟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버마의 미야와디에서

카렌 DKBA와 버마 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있었습니다.


11월 8일부터 태국과 버마의 공식 국경인 프렌드십 브릿지를 통해

넘어온 버마인들은 약 20,000명. 하지만 이들은 11월 9일에서 10일에 걸쳐..

모두 미야와디로 돌아갔더랬죠.


미야와이에서의 무력 충돌 이후,

카렌 DKBA와 버마 정부군의 충돌은 태국-버마의 국경지역에서 

여전히 현재 진형형에 있습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메솟 근교의 카렌족 마을인 훼이남쿤에서

불과 5Km 떨어진 버마의 '팔루' 지역에서 피신해온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오기 시작한 건 11월 28일부터였나 그랬을겁니다.

11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훼이남쿤 마을에 피신 온 버마, 팔루 사람들은

42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을과 불과 5km 떨어진 버마의 팔루 지역에서는...

2011년 1월 현재까지도 전투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팔루에 살던 버마 사람들은 (대부분이 카렌족) 모두 태국 사이드나,

정글로 피신을 한 상태이며, 팔루엔 민간인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2011년 1월 현재,

우리 마을에 피신해온 팔루 지역 사람들은

이미 600명이 넘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쌀을 비롯해서 식용류, 콩, 고추가루, 생선젓깔,

그리고 약간의 간식, 라면, 계란, 그리고 옷가지등을..

TBBC, KWO, Good Friend, 메따오 클리닉 등의 단체들을 통해

지원 받고 있습니다.


메따오 클리닉 스탭들 역시 정기적으로 우리 마을로 현장 진료를 나와,

이곳으로 피신한 난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버마 지역의 상황이 좋아져서,

이들 모두 고향으로, 생활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돗자리 하나 깔고 자는,

저 아이가, 비롯 대나무로 이어만든 낡은 집일지라도...

마음 편하게 눈 붙일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버마에 어서 빨리 제대로 된 민주화와 평화가 깃들길....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0. 12. 3. 17:29


오늘 이곳 메솟의 로컬 교육 NGO 단체, BMWEC 직원과 함께 점심을 했습니다.

원래 부터 약속 되어 있던 점심 식사는 아니었고,

점심 시간 전에 BMWEC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개인 교통편이 없던 저를 직원 한명이 시내까지 데려다준게 고마워서..

여튼, 그래서 같이 점심을 했습니다.



메솟에는 교육 관련 NGO가 딱 3개 있는데,

BMWEC가 유일한 로컬 NGO거든요.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BMWEC를 통해서 

메솟 지역의 Migrant School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사실 이 지역에 참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지만,

3개월 가량의 단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 선생님을 하게 됩니다.


 
점심 식사 도중,

로컬 단체 직원이 Volunteer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BMWEC를 통해 외국 여성 1명이 메솟 외곽의 카렌족 마을 학교의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 선생님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학교 관계자들의 컴플레인이 끊이지 않고 있답니다.



카렌족은 보수적인 종족입니다.

메솟 시내라면 모를까, 카렌족 마을에서 기거할 때 외국인으로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옷차림과 행동입니다.

물론 외국인이 마을에서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고,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 다닌다고 해서,

대놓고 뭐라고 그러는 사람들은 없습니다만,

이런 옷차림들이 카렌족 문화와는 상반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해하는게 아닙니다.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매우 난감해 하고,

또 카렌족 어린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직접 컴플레인은 못하고...

선생님을 파견한 단체 관계자에게 하소연을 하는거죠.

'제발 영어 선생님에게 단정한 옷차림을 해달라고 말해주세요' 라구요.



또 카렌족이 보기엔 지저분해보여도...

이들은 참 깔끔한 사람들이고, 씻는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후엔 꼭 샤워를 하는 문화를 갖고 있지요.

비록 일반 사람들 처럼 욕실같은데서 샤워하는게 아니고..

외부에서 카렌 전통 천을 두르고 하는, 우리 눈에는 간단해 보이는 샤워일지라도...



근데 카렌족 마을 학교 기숙사에 같이 기거하는

외국 여자 선생님이 잘 씻지를 않는답니다.

(외국애들중에 딴 나라 나오면 잘 씻지 않는 애들 은근, 많아요. 특히 여행하는 애들...)

본인은 상관없을지라도 같이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또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샤워시설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현지인처럼 씻는게 불편하더라도.. 적어도 청결은 유지해줘야지요.



아주 기본적인 카렌족의 생활 문화에 대한 지식이 없이 

무작정 자원봉사하겠다고 오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구나, 카렌족의 기본 식생활은... 피쉬 소스가 곁들여지는데..

이게 외국인들 눈에는 혐오스럽게 보일 수 도 있지만, 현지인들의 식생활 문화의 하나입니다.

그냥 먹지 않으면 될 것을 왜 꼭 '이걸 어떻게 먹니?' 라던가...

'정말 디스커스팅하다' 라던가. 굳이 이런 언급을 해야만 하는지...

본인의 식생활과 다르다고 해서, 혐오스럽게만 생각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이따금씩 한국에서도 단기 자원봉사자들이 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이들의 교육을 중요시 여깁니다.

현지인들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배풀고, 어떻게 함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면..

기분 좋을 사람 없겠지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는 우리나라나 서구의 선진국과는 문화가 다른 곳이고,

그들의 고유 문화를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최소한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해보고자 한다면...

그들의 문화에 대한 존중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Lucia.K
Take A Break2010. 9. 26. 11:10


혹자들은 말한다.

메솟에서 누군가의 밑에서 시간 맞춰가며 일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시간 분배 해서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고. 그러면서...

왜 휴가가 필요하냐고.



내가 사는 곳을 벗어나는 여행.

나는 그게 필요하다, 지금.



그래서 간다.

라오스로, 1년 6개월만에.

그것도 헬로 키티와. ^^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0. 9. 19. 02:04



2010년 9월 18일 토요일
파얍 대학교 체육관
치앙마이 한인회 주최, 2010년 추석 맞이 행사

나는 이제 더이상 치앙마이 거주 한인이 아니라 메솟 거주 한인이지만,
그래도 큰 명절 행사인데, 빠질 수가 있을쏘냐.

1년 반 전, 치앙마이에 살 때 알고 지냈던 많은 한인들
날 보자마자 하는 말, "왜이리 살이 빠졌어?, 메솟 생활이 힘들구나..."
뭐 그닥 힘든건 없지만, 나도 왜 살이 빠졌는지 잘 모르겠으니...^^

나와 일행이 즐겼던 음식들:
김밥, 쫄면, 김말이 튀김, 식혜, 육계장, 부침개, 비빔밥, 족발, 잡채, 각종 김치...

나와 일행이 즐겼던 놀이들:
윷놀이, 줄다리기, 씨름, 현악단의 트롯 공연, 태권도 공연, 태국 대학생들의 소녀시대 댄스 커버...

기억나는 경품들:
한국-치앙마이 왕복 대한항공 티켓 2매, 치앙마이의 유명 호텔 숙박권, 골프 필드 이용권,
치앙마이 유명 호텔 식사권, LG 평면TV, 쌓여있던 신라면 박스들.

그리고 아쉬웠던 것:
그 중에서 하나도 당첨 되지 않았던 것. 하하.


Posted by Lucia.K
Just Talk2010. 9. 17. 03:23

2010년 9월 16일. 치앙마이 출장 중.
네덜란드 친구, 헬로 키티와 한국 친구와 함께 씬 피자를 먹었다.
헬로키티가 소개해준 타패 게이트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치즈가 듬뿍 얹어진 치즈러버.


치즈 위에 살라미만 얹어진 이름 기억 안나는 피자.


그리고 덤으로 모짜렐라 치즈가 올려진, 역시나 이름 기억 못하는 맛난 것.


몇년만에(?) 먹는 피자인지. 그것도 씬피자.
우걱우걱. 정신 없이 뚝딱.


1박 2일 예정이었던 치앙마이 출장은,
여기서 끝내고 가야 할 일이 산더미인 관계로..
빠르면 2박 3일, 늦으면 3박 4일의 출장이 될지도.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0. 9. 15. 19:44



내가 사는 곳에서 남쪽으로 30Km, 폽프라 지역.
Future Garden Migrant School
학교 건축 현장으로 가는 길.

비를 피해 잠시 멈춤.

우기가 끝나감을 아쉬워 하는건가.
비가 자자들긴 커녕 쏟아 붇기 시작.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임무 완수를 위해 오토바이를 다시 출발 시키고.

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땐.
결국 픽업 트럭 뒤에 오토바이와 함께 얹어진 신세로...


Posted by Lucia.K
From Maesot2010. 9. 14. 21:53



 Thai name, Huay Nam Khun. Karen name, Klee Thoo Klo.

30Km from town of Maesot.

Since 2009.

The place where I am.

Posted by Lucia.K